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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계급"이란 단어가 흥미로워서 읽기 시작했고 부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소비하는지 공부하게 됐던 책이죠.

 이 책을 읽고 두 가지 키워드가 강렬하게 남았는데, 하나는 "과시적 소비"라는 단어이고,또 하나는 그 유명한 "베블런 효과"예요.가격이 오르는데도 잘 팔릴는,비쌀수록 잘 팔리는 효과를 말해요. 명품처럼요.

 이책은 어떤 결론을 내지는 않아요. 그보다는 "사람들이 왜 돈을 열심히 버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책이죠.평범한 사람들은 생계를 위해 돈을 벌지만 유한계끕은 돈을 버는 거 자체가 목표죠.과시하기 위해서 벌죠.과시 하기 위해 소비를 하고요.기본적으로 부자에 대한 비관적인시각을 가지고 관찰기 형식으로 쓰여져 있어요.

 책 제목의 "유한"은 한가로움이 있다는 뜻이에요.영어 제목은 "The Theory of the Leisure Class",레저를 즐기는 계급이란 뜻이죠.유한계급은 왕,귀족,종교인 같은 노동하지 않는 사람들이에요.노동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과시하기 위해 손톱이나 머리를 기르고는 생산적이지 않은 일들을 해요.지금도 한가로움과 여유가 계끕의 상징이 됏으니 재미있죠.

 그런데 과거와 달리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계급을 구분하기 어렵잖아요.그래서 자기들만의 암호를 만들어요.예를 들면 명품이 그런데요.명품을 딱 보면 저게 뭔지 알아야 해요. 이건 언제 출시된 가방이고 가격이 얼마라는 걸 알아보는 거예요. 그렇게 암호화된 것을 알아봄으로써 서로 같은 계급임을 알아보죠. 또 교양 같은 걸로 다른 사람들이 자기 계끕안에 못 들어 오게 막기도 해요.미술작품을 보고 알아보는 것도 자기들끼리 일종의 코드 맞추기죠.

 그런 유한계층을 중간계층도 닮고 싶어 해요. 오늘날 우리의 소비문화도 이들을 따라 하잖아요.해외여행 가고 비싼 물건을 할부로 사서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것도 사실 같은 패턴이거든요.

 전반적으로 부자에 대한 비판적 논조는 있지만,저자는 누구나 돈이 많아지거나 계급이 올라가면 똑같은 행동을 할 거라는 입장이에요.


유한계층의 과시적 이미지를 자신에게 대입시키려는 중간계층의 여가활동은 눈물겹다.주말이면 제대로 쉬지 못한 채 무조건 집을 떠나서 휴가시간을 보내야만 하는 괴로움도 안락과 평화,자유를 희생하는 일종의 노동해우이이다.


이글이 어찌나 비수처럼 박히던지...중간계층이 과시적 여가를 위해 발버둥 칠때마다 유한계층은 저 멀리 신기루처럼 달아난다고 하고 있죠.

 하지만 인간본성으로 본다면 인간은 지위를 다투는 경합과 겨루기를 통해 자신을 과시하려는 경쟁본능을 갖고 있다고하는데요.여러분이 생각하기엔 어떤가요?가끔 고전은 뜨끔하게 가슴을 훅 찔러버리죠.반박할 수 없는... 저는 이런 걸 느꼈지만 관점에 따라 다양한 메시지를 느낄수 잇는 책이에요.내가 속해 있지 않은 세계의 사람들은 어떤 습성을 ㄱ갖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계기로 삼으면 좋을듯해요.그런 사람들을 통해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는지도 생각해 보고요.



"사람들은 노동이 생산한 재화는 원하지만

재화를 생산하는 노동은 회피하려는 욕구 원리에 따라 행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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